[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LG전자(066570)가 스마트 TV로 NFT(대체불가토큰: Non-Fungible Token) 예술 작품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예술 분야 전문가가 엄선한 NFT 예술 작품을 감상부터 거래까지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LG 아트랩(Art Lab)'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2020년 이후 출시된 LG 스마트 TV(webOS 5.0 이상 탑재 모델)를 비롯해 PC, 스마트폰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LG 아트랩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새로운 NFT 예술 작품을 정기적으로 선보인다. TV에서도 전용 애플리케이션 내 QR 코드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NFT 예술 작품은 집 안 TV 화면으로 언제든 감상하거나 LG 아트랩 내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해 판매할 수도 있다.
이달 중 LG 아트랩에서 공개할 예정인 첫 NFT 작품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에서 선보인 배리엑스볼(Barry x Ball) 작가의 작품이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에서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오른쪽)과 배리엑스볼(Barry x Ball) 작가가 올레드 TV로 구현한 NFT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 아트랩은 블록체인 플랫폼 헤데라(Hedera)와 LG전자에서 개발한 독자 암호화폐 지갑인 월립토(Wallypto)를 기반으로 한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헤데라의 운영위원회에 참여해 블록체인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현재 △카카오 디지털지갑 클립(Klip)에 보관 중인 NFT 작품을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롭스 갤러리(Drops Gallery) △LG 올레드 TV를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올레드 갤러리(OLED Gallery) 서비스 △폴스타 아트(Polestar Art)와 협업해 올레드 갤러리에 국내 작가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하는 K-파인아트(FineArt) 등 TV에서 즐길 수 있는 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레드 아트(OLED Art) 프로젝트를 통해 LCD와 차별화되는 압도적 화질의 자발광(自發光: Self-Lit) 올레드의 강점을 부각하며 '예술에 영감을 주고 아티스트가 선호하는 올레드 TV'란 브랜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프리즈에서도 NFT 아트의 창시자로 유명한 디지털 아티스트 케빈 맥코이(Kevin McCoy)의 작품을 올레드 TV로 전시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LG 올레드 TV만의 차원이 다른 화질을 통해 아티스트들이 구현한 예술적 가치를 고객 경험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