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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넥스트 팬데믹 대응 위해 글로벌 협력 필수"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개최
입력 : 2022-09-05 오후 4:59:56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BC)'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기조강연하고 있다. (사진=고은하 기자)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넥스트 팬데믹을 대응하기 위해선 혁신적 기술과 글로벌 협력이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22)에 최창원 SK디스커버리(006120) 부회장이 참석해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다음 팬데믹에선 선도(Wave 1) 백신 공급자를 목표로 하겠다"며 "기존의 전통적 방법·기술로는 달성할 수 없는 만큼 혁신적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에서는 선도적으로 개발된 백신을 WAVE 1백신으로, 이후 개발된 백신의 경우 WAVE 2백신으로 칭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스카이코비원을 만든건 글로벌 파트너십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라며 "앞으로 더 긴밀한 협력의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나오기까진 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BMGF), 감염병혁신연합(CEPI)와 국제백신연구소(IVI),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의 항원 후보물질,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 'AS03', 아스트라제네카(AZ)의 대조백신 제공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최 부회장은 "이번 팬데믹을 통해 경험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긴밀하게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면서도 "필요한 혁신 기술 플랫폼, 프로세스 혁신으로 국내외 연구기관, 병원, 바이오 벤처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백신 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제언했다.
 
혁신 기술 플랫폼 강화 부문에선 백신 개발 과정에서 원료의약품(DS), 완제의약품(DP), 생산 플랫폼 등 세 측면으로 분류해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최 부회장은 "DS 측면에선 항원 디자인과 면역증강제의 중요성을 인지했기 때문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DP분야에 있어선 패치로 붙일 수 있는 마이크로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적으로 빠른 공급을 위한 생산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진 생산시설과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와 생산 인프라 구축 부문에 대해서는 "현재 판교에 있는 연구실을 2024년에 송도로 이전해 규모를 5배로 확장해 글로벌 연구센터로 활용하겠다"며 "안동에 있는 생산시설은 미국 GMP 기준에 부합토록 업그레이드해 2026년까지 3배 규모로 증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의 정부 통해서 안동 공장 같은 유연한 생산시설 설비를 구축하겠다"며 "평상시에는 각 지역에 필요한 백신 공급·팬데믹 시 빠르게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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