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통신사들이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 대민 지원과 유무선 통신 복구에 나섰다.
SK텔레콤(017670)은 6일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관 대피소에서 대민 지원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재 이 곳에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 17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대송면 대피소에 무료 스마트폰 충전 서비스 부스와 인터넷(IP)TV, 와이파이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수건, 세면도구, 마스크, 휴지, 장갑, 비상약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이동 AS 차량에서는 단말 무상점검, 보호필름 교체 등을 제공한다. 지역 피해 상황에 따른 추가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강풍 피해를 입은 지역의 재난대책본부와 협업해 임시대피소와의 핫라인 체계를 구축했으며, 충전서비스와 이동 AS를 위한 차량 및 긴급 구호물품을 전진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KT가 6일 힌남노 영향을 받은 울산광역시 울주 지역에 전기차를 활용한 이동기지국을 설치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넓히고 있다. (사진=KT)
KT(030200)는 마산, 진주, 여천 지역에 발전차 21대를 투입했으며, 울주 지역에는 이동식 기지국 1대가 긴급 투입돼 운용 중이다.
아울러 저지대 국사에 양수기 248대가 운영 및 대기 중이며, 도서 지역 긴급 복구 위해 현장 전문가 32명 배치를 완료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관 대피소에 휴대폰 무료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재난대응과 사회안전망 구축 활동을 협력하기 위한 ESG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신속한 재난구호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