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11월25일까지 만리동 광장, 마포구 DMC, 청계광장 등 5곳에서 전국 60여개 시·군 100여 농가가 참여하는 2022년 하반기 ‘농부의 시장’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농부의 시장은 각 지자체에서 엄선해 추천한 우수 농산물을 시중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로 하반기 첫 개장은 13일이며 마포구 DMC에서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착한 농부, 착한 소비’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농부의 시장은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시민들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도심 속 직거래 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농부의 시장은 5월11일부터 6월17일까지 마포구 DMC 등 3곳에서 10회 운영해 3만742명이 방문, 3억6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농부의 시장은 소비자의 구매편의를 위한 모든 곳에서 카드결제, 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마포구 DMC와 여의도 신영증권 앞 장터에서는 구매한 물품을 보관해 주는 ‘착한지킴이 서비스’를 운영한다.
마포구 DMC 장터의 ‘농촌진흥청 신품종 친환경 농산물’ 판매부스에서는 예약구매와 택배발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나머지 품목은 예약구매와 택배발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뚝섬한강공원에서는 굿네이버스와의 협업해 과잉생산·못난이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지구촌 빈곤퇴치 기금에 기부하는 ‘굿 바이(Good Buy)’ 캠페인도 병행한다. 마포구 DMC에서는 11월 김장철에 마포구 김장 밀키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농부의 시장을 통해 다양한 기획전과 볼거리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장터를 찾게 함으로써 코로나19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각 장터에서는 딱지치기 대회, 주사위 굴리기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놀이행사들이 열리며, 2만원 이상 구매시 선착순 35명을 대상으로 착한 농부·착한소비 캐릭터 퍼즐과 열쇠고리도 증정한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 농부의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가를 돕고 시민들에게는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하는 장터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농부와 도시 소비자가 함께하는 직거래 장터 ‘농부의 시장’이 개장한 작년 5월26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앞에서 시민들이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