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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불안에도 8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
반도체 수급난 일부 개선 영향…공급망 불안 여전
입력 : 2022-09-16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공급망 불안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수급난이 일부 개선되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 내수 판매가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8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0% 증가한 28만4361대로 집계됐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5월 30만7048대를 시작으로 6월 32만8360대, 7월 32만4306대, 8월 28만4361대 등넉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 5개사 모두 개별 생산량이 전년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형 3개사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체별 생산대수를 보면 현대자동차는 전년동월 대비 17.1% 증가한 12만4426대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11만1853대(15.5%), 한국GM 2만386대(43.3%), 쌍용 1만1176대(62.7%), 르노코리아 1만5782대(57.1%)다.
 
지난달 내수 판매를 보면 국산차 판매는 감소했지만 수입차 판매가 증가하는 등 전년동월 대비 1.0% 증가한 13만1638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증가세다. 
 
판매 실적 5위 안에는 모두 국산차가 이름을 올렸다. 쏘렌토가 567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그 다음으로는 그랜저(4606대), 카니발(4535대), 소나타(4332대), K8(4257대) 등의 순이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는 기아 친환경차와 쌍용차 토레스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 대비 1.0% 감소한 10만4593대 판매에 그쳤다. 반면 수입차는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 판매가 대폭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한 2만7045대 팔렸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1년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9.1% 증가한 16만8155대, 금액으로는 35.9% 증가한 41억2000만 달러로 물량과 금액 모두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세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 물량은 경제 둔화 등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기저효과와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올해 가장 큰 증가율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생산 공장의 하계휴가에도 친환경차 수출액이 전체 자동차 수출의 29.6%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8월 실적 중 처음으로 40억 달러대를 달성한 규모다.
 
이와 함께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9.7% 증가한 3만5227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47.0% 증가한 4만215대로 내수·수출 모두 역대 동월 최고 실적이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26.8%를 차지하는 등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전년동월 대비 47.0% 증가한 4만215대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45.7% 증가한 12억2000만달러로 모두 20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밖에 8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국내 브랜드 수요 확대에 따른 해외 생산 증가 및 기저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14.5% 증가한 18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0% 증가한 28만4361대로 집계됐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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