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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댕댕이 사랑 결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여정 지속
1993년 삼성 신경영 선언 직후 설립
입력 : 2022-09-20 오전 11:30:0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1993년 8월 설립된 삼성화재안내견학교의 여정은 계속된다.
 
2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이날 신입 안내견과 졸업한 안내견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명 ‘함께 내일로 걷다,’에서 콤마(,)는 새로운 안내견과 시각장애인 파트너와의 동행이 시작되고, 은퇴견도 입양가족과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한다.
 
행사에는 퍼피워커, 시각장애인 파트너, 은퇴견 입양가족,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훈련사 등 안내견의 생애를 함께해 온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안내견과 은퇴견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퍼피워킹은 안내견 훈련을 받을 강아지들을 생후 7주부터 약 1년간 일반 가정에서 맡아 양육하는 자원봉사를 말한다. 퍼피워킹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퍼피워커라고 한다.
 
지난 2020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에 출입한 안내견 ‘조이’도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출신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대선 후보 시절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찾아 눈을 안대로 가리고 안내견과 함께 보행하기도 했다.
 
평소 장애인 활동에 관심을 보여 온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분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안내견과 관련해 국가는 법적, 제도적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은 지원과 인식변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강아지에 대한 사랑이 컸던 고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1993년 경기도 용인에 세워졌다. 이 회장은 1993년 신경영 선언을 기념해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를 설립했고, 이듬해 안내견 ‘바다’를 분양한 이래 매년 12~15마리 안내견을 양성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022년 현재까지 총 267마리를 분양했으며 70마리가 안내견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진=삼성)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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