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학생 코로나19 확진자가 8월 말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감소세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13~19일) 전국 유·초·중·고 학생 3만809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442명꼴이다. 최근 1주간 전체 확진자 중 18세 이하 비율은 19.7%였다.
학생 확진자는 올 초여름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6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8월 말부터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8월 23∼29일 7만7697명 △8월 30일∼9월 5일 6만6952명 △9월 6∼12일 4만1353명을 기록했다.
특히 직전 주에는 추석 연휴가 있어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진 바 있다. 교육부는 학생 확진자 수를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 설문 참여 수로 파악하는데, 연휴 기간에는 참여율이 낮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후에는 학생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교육부)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1만80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1만668명, 고등학생 7917명, 유치원생 1282명 순이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의 경우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고등학교에선 7700명에서 7917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직전 주 4901명에서 4540명으로 줄었다.
17개 시도 중 최근 1주 동안 가장 많은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경기(1만205명)였으며, 서울(5983명), 경남(2589명), 대구(2583명), 인천(2556명) 순이었다.
교직원 확진자도 경기(1032명)가 가장 많았으며, 서울 (663명), 경남(349명), 대구(313명), 인천(306명) 순이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는 주춤해졌지만 활동이 줄어들어 어린이 비만 환자가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서울 초등학생의 비만율은 19.5%, 중학생은 19.4%, 고등학생은 23.6%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최대 4.5%p 늘었다.
비만은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간수치 같은 건강지표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학생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