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러시아가 동원령을 발표한 이후 국민들의 국외 탈출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라트비아가 동원령을 회피한 러시아인을 받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에드가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동원령을 회피하는 러시아인들에게 비자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아르티스 파브릭스 라트비아 국방부 장관 역시 "러시아인이 망명처를 찾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핀란드도 러시아 동원령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핀란드는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서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통한다. 이에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은 "군사적으로는 안정적이고 차분하다"라며 "우리 군은 준비 태세를 갖췄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개전 후 처음으로 동원령을 발동했다. 동원령 시행에 따라 예비역을 포함한 병역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강제 징집 대상이 될 예정이라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동원령 발표 이후 국외 탈출 시도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