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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 상반기 매출 30% 증가
이용목적 다변화·이용경험 확대로 수요 늘어
입력 : 2022-09-22 오전 11:03:06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삼천리자전거(024950)는 전기자전거 브랜드 '팬텀'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년간 매출이 두 배 넘게 성장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 매출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이용 목적의 다변화'를 꼽았다. 전기 동력의 활용으로 자전거 이용에 대한 체력 부담이 줄면서 출퇴근을 비롯한 간단한 이동 수단부터 자전거 여행 등 레저 활동과 배달·화물 등 운송 수단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올해 16종으로 늘리며 소비자 선택 폭을 대폭 넓혔다. 특히 장보기, 나들이 등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팬텀 데이지', 1회 충전으로 최대 22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자전거 여행이나 트래킹 등 장거리 이동에 특화된 '팬텀 LX' 등 다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 매출 증가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공유자전거를 통한 전기자전거 이용경험 확대도 이번 매출 증가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킥고잉' 등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대중들이 쉽게 전기자전거를 경험해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전기자전거는 전동 킥보드에 비해 안전하고 사용 방법도 일반 자전거와 비슷해 사용률이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삼천리자전거는 공유 자전거 투자 확대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의 전기자전거 이용 경험을 유도하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킥고잉'의 운영사인 올룰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유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전기자전거를 개발한 데 이어 연내 대규모 납품 계약을 통해 전기자전거 보급과 이용경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2019년 카카오모빌리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기자전거 납품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 '따릉이', 창원시 '누비자', 고양시 '피프틴', 인천시 '쿠키' 등 공공기관에도 자전거를 공급하면서 자전거 이용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최근 전기자전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사와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취향과 트렌드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투자를 통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천리자전거의 전기자전거 이미지. (사진=삼천리자전거)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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