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26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연내 미국에 첫 대규모 해상풍력용 타워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는 로드 아일랜드와 버지니아 해역에 각각 30메가와트(MW), 12MV의 테스트용 해상풍력 단지만 있는데, 내년부터 대규모 상용화 단지가 완공된다"며 "씨에스윈드가 인수한 현재의 포르투갈 생산법인이 인수 전 타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그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지멘스가 해상풍력 터빈에 대한 특허 소송을 하면서 프로젝트가 지연될 위기였는데, 최근 법원이 GE가 로열티를 주는 방법으로 납품을 허용했다"며 "씨에스윈드의 포르투갈 법인에서 연내에 타워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해상풍력 타워 매출 비중이 앞으로 큰 폭 증가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해상풍력 타워 매출액 비중은 10%를 넘지 않았지만, 해상풍력 시장이 유럽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어 해상풍력 타워 매출 비중도 큰 폭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포르투갈 공장에서 미국 동부 해역 해상 프로젝트에 공급이 시작된 것이 의미가 크다"며 "당초 동사의 미국 해상풍력 타워 매출은 동부 연안에 공장이 건설될 2025년 이후부터라고 예상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풍력 시장 확대와 보조금 수령,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본격 성장 시작으로 씨에스윈드는 또 다시 성장 속도가 빨라지게 됐다"며 "글로벌 대부분 주요 시장에 현지 공장을 보유한 씨에스윈드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