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본인인증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패스(PASS)를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작은 자사 고객 대상이지만, 향후 인공지능(AI)서비스인 에이닷(A.)과 연계해 통신사 관계 없이 모든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9일 패스 앱 업데이트를 통해 이날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7월 국내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SK텔레콤 모델이 패스에 추가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기본적인 자산 통합 조회 기능에 더해, 19개 재무지표를 통한 입체적인 재무건강진단과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특화 재무건강진단 서비스는 한국FP협회와 공동 개발했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에 가입함으로써 재무상태에 대한 진단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현재 또는 잠재적인 재무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하기 위한 실천 가이드도 함께 제공 받는다. 아울러 일상 생활에서 실천을 도와주는 챌린지 서비스,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퀴즈 형태로 전달해주는 피드 서비스 등 고객의 재무 문제 해결과 근본적인 금전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오픈 베타 형태로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에이닷과 연계해 이통사 상관없이 모든 고객의 소비생활 영역 속 혜택을 찾아주는 AI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홍성 SK텔레콤 광고·데이터 CO 담당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패스에 탑재하면서 이통사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향후 AI기술과 접목하고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계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