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조문 일정을 마치고 28일 일본 하네다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을 외교참사로 규정한 민주당을 향해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마구잡이식 흠집내기를 넘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며 적극 엄호에 나섰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처음 보도한 MBC를 겨냥해 "누구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언론이 정파의 앞잡이가 돼, 가짜뉴스로 대통령을 흠집내고 국익을 훼손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대통령은 치열한 외교 전쟁터에서 나라의 미래를 걸고 분투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도 아닌 우리나라 언론사가 매국적 국기문란 보도를 자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MBC는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한 것처럼 자막을 조작하여 방송하고, 자신들의 조작 보도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에 이메일까지 보내고, 백악관의 답변마저 또 다시 왜곡해서 내보내며, 한미동맹을 훼손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언론이 맞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