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IB토마토](크레딧시그널)부산은행, 중기여신 비중 높아…자산건전성 부담
중소기업여신 비중 61.6%…지역경제 특성·지역내 영업 영향
입력 : 2022-10-06 오후 2:31:2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6일 14:3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부산은행이 효율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금리상승 및 경기둔화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 여신비중이 높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주 사업지역인 부산에서 공고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2022년 6월 말 기준 부산 지역에서 부산은행의 예수금점유율은 32.5%, 대출금점유율은 26.5%다.  
 
적극적인 부실정리와 효율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도 개선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7년 말 1.5%에서 2019년 말 0.9%, 2020년 말 0.7%, 2022년 6월 말 기준 0.3%로 낮아졌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다만 경기 민감도가 높은 중소기업여신 비중이 높은 점은 자산건전성에 부담요인으로 꼽혔다. 금리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은 시중은행과 비교해 중소기업 중심의 여신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총여신 구성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여신이 61.6%, 가계여신은 29.6%였다. 중소기업이 발달한 지역경제 특성 및 부산은행의 지역 내 밀착영업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와 관련된 만기연장 여신의 대손비용 증가, 추가 만기연장에 따른 부실인식 이연 등도 부담이다. 금융당국은 2022년 10월부터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은행은 자율협약 등에 따라 기존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기간을 늘리게 된다. 이에 따라 은행의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부산은행은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꾸준히 적립해왔다. 2022년 6월 말 기준 부산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302.7%로 시중은행 평균(241.8%)를 크게 웃돈다. 게다가 일정 수준의 담보도 확보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부실화에 충분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향후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재조정 프로그램 진행, 추가 만기연장 등이 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은주성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