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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제약바이오의 위상…구직자들로 '북적'
3년 만에 대면 개최…인재 등용문 '활짝'
입력 : 2022-10-11 오후 5:50:19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그동안 회사에 대한 궁금증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해소했는데 현직자를 만나 상담하니 좋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가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대규모로 열렸다.
 
이날 현장 박람회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종근당,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제약·바이오 기업 58곳이 현장에 참여했다. 또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인공지능(AI)신약개발지원센터·안전성평가연구소, K-NIBRT 사업단, 제약특성화대학원 등 10개 기관이 들어섰으며, 오후 4시를 기준으로 3150명의 구직자가 박람회를 찾았다.
 
기업부스와 '현장면접관'에는 사전 신청한 인원 중에서 1300여명이 심사를 통과해 회사별로 정해진 시간에 맞춰 면접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다수의 구직자, 기업 홍보 담당자 등이 대거 참가해 채용박람회의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만 대기업 채용 부스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타기업에는 한산해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 박람회.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생명공학 기술과 AI·사물인터넷·정보통신기술·빅데이터 등의 융·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부상했다"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며, 청년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에서 올라온 27살 A씨는 "제일 가고 싶은 기업은 GC녹십자(006280)이고 QA 직군에서 계약직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며 "얼마 전 생산관리 인턴 면접을 봤는데 회사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희망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거주 중인 28살 B씨는 "채용 박람회에 방문해서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며 "미생물 품질 관리 쪽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종근당(185750), 대원제약(003220), 메디톡스(086900) 등에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채용 박람회에서 좋았던 부분은 현직자를 직접 만나 궁금한 부분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예약이 몰려서 상담이 어려웠던 부스가 있어서 상담이 여의치 않아서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 박람회. (사진=고은하 기자)
 
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오늘 대략 80명 정도의 구직자들이 방문했는데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 번호표 수령과 함께 16시 이후에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스에 방문한 다수 구직자들은 직무에 필요한 역량, 회사에서 요구하는 직무에 대해서 질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한양행은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강한 구직자를 선호한다"며 "로열티가 강한 구직자들이 입사하는 경우 본인은 물론 회사도 발전하기 때문에 윈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3년만에 대면 채용 박람회를 한 만큼 많은 구직자 분들이 관심을 가졌다"며 "특히 메디톡스에 관심을 가지는 건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오픈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다양한 조직 문화를 구축한 여파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동에서 올라온 27살 남성 C씨는 "졸업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막막함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기업들이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채용 박람회를 방문해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둬서 채용 담당자에게 질의할 지 감이 안 와서 아쉬운 것 같다"면서도 "구직자들이 연구개발과 품질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건 코로나19 여파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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