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에 대한 재정비를 진행합니다.
1기 신도시는 1990년대 지어진 계획도시로 분당 9만7600가구를 비롯해 일산 6만9000가구, 평촌 4만2000가구, 산본 4만2000가구, 중동 4만1400가구 등입니다.
당시 1기 신도시는 414개 단지에 총 29만2000여 가구가 건설된 바 있습니다. 현재는 준공 후 30년이 경과한 노후화 건물로 주민들의 재정비 요구가 높은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1기 신도시에 대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는 2024년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도 함께 지정할 계획입니다.
단지들의 노후도와 주민 불편 정도 등을 따져 정비사업을 가장 먼저 추진하는 선도지구로 지정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정부는 국토부와 지자체가 동시에 움직이는 '투트랙'을 적용해 사업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럴 경우 신도시 정비기본방침 수립 후 지자체별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기존의 방식 대비 약 2년의 시간이 단축된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지자체가 함께 주민설명회도 개최합니다. 당장 오는 17일 부천 중동과 안양 평촌을 시작으로, 18일에는 고양 일산, 성남 분당, 군포 산본에서 설명회가 열립니다.
국토부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2월 1기 신도시 정비 특별법을 발의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