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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회 맞은 ‘옥탑방의 문제아들’ 자극 없는 착한 예능의 힘 (종합)
입력 : 2022-10-20 오후 2:29:2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2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2시 서울 서대문구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송은이, 김숙, 김종국, 민경훈, 이세희CP, 김진PD가 참석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2018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26 200회를 맞이하게 됐다. CP처음에 멤버들과 시작할 때 방송 보는 분들이 편안하면 우리가 편안하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편안하면 방송 보는 분들도 편안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시작했다. 200회까지 오게 돼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탁성PD로도 유명한 김PD작은 옥탑방에서 문제를 낸 게 어제 같은 데 횟수로 5년차다. 출연한 게스트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오랜 시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출연자들 역시 200회까지 오게 된 것에 소감을 전했다. 민경훈은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송은이는 이거를 하면서 앞 자리가 바뀌게 됐다. 올해 방송을 한 지 30년이 된 해다. 그래서 더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숙은 어릴 때 친한 친구랑 놀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며칠 전에 200회라는 걸 듣고 놀랐다. 세월이 지나면서 경훈이랑도 친해졌다. 이젠 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편안하게 놀았는데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렸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민망하다. ‘옥탑방팬으로 시청자로 있다가 200회 자리도 축하를 하는 입장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2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송은이는 저희가 주목 받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편성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주목을 안해서 잘 된 것 같다. 개편될 때마다 드라마 편성이 되기도 하고 힘을 주는 예능이 올 때마다 자리를 비워줬다. 바다에 떠 있는 부표처럼 갔다. 하지만 누구 하나 왜 그렇게 하냐고 하지 않고 유연하게 했다. 좋은 제작진이 오해 없이 설명해주기도 했다고 했다.
 
김숙은 추석 특집 파일럿이 마지막인 줄 알았다. 익숙한 얼굴을 보는데 편안했던 것 같다. 누구 하나 까칠한 사람도 없다. 그리고 누구도 의견을 내지 않는다. 무던하게 지금까지 왔다고 했다. 민경훈은 회식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딱 1번 회식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PD제작진 입장에서는 옥탑방이 가져다 주는 편안함을 시청자들도 편안해 하는 것 같다. 게스트도 부담이 없어 한다. 그런 부분이 시청자에게도 잘 전해지는 것 같다. 그게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유의 목소리 때문에 유명세를 탄 김PD내 목소리를 배우들이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배우들이 오면 내 얼굴을 궁금해 하면서 나를 찾더라. 사실 내가 문제를 낼 줄 몰랐다. 목소리가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PD 중에서 그나마 또렷하게 이야기를 해서 하게 됐다. 사실 악플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 정형돈이 캐릭터를 잡아줬다. 이제는 목소리를 정겹게 들어주는 시청자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김용만 하차 이후 합류한 김종국은 그동안 활동적인 걸 많이 하긴 했다. 하지만 앉아서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옥탑방과도 잘 맞는다. 야외 프로그램을 주로 하다 보니까 오히려 옥탑방에 더 애정이 간다고 했다.
 
이어 오래 호흡을 맞춘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게 부담이 크다. 상황을 보면서 조절을 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맞춰 갔다. 하다 보니까 그리 열정적이지 않더라. 처음에는 열정이 과했다. 지나면서 분위기에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옥탑방포맷에 대해 제작진이 여러 번 변화를 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유래 없는 완벽한 구성이다. 심플하다. ‘옥탑방에서 편안하게 문제를 풀고 하는 등의 기획 의도를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PD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유재석을 언급했다. 그는 상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라 나오지 못하는 환경이다. 쉬는 시기라면 오셔서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문제도 푸는 자리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숙은 김혜수를 언급했다. 민경훈은 서태지를 꼽았다. 송은이 역시 김PD와 같이 유재석을 이야기했다. 김종국은 드웨인 존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글로벌한 분들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PD“200회 간담회를 하게 될 줄 몰랐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게 기적 같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최대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며 재미를 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기자간담회.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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