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만 총통부) 대만의 패트리엇 미사일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이 대만과 무기를 공동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중국 전문가는 심리적 안정을 주는 것 외에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21일(현지시간) 신창 중국 푸단대 미국학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군사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과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라며 "대만에서 무기를 생산하려는 미국의 계획은 대만 민진당 분리주의자들에게 심리적 위안을 주는 것 외에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소장은 "(공동 생산은)단지 미국 군수업체들을 먹여 살릴 방법일 뿐"이라며 "미국은 고급 무기 기술이 대만에 반입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텐데 어떻게 대만의 군사력을 증진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한 군사 전문가는 "대만에 무기 공장이 설치되더라도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발생하면 중국군의 첫 목표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움직임은 헛된 시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19일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과 미국제 무기를 공동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당시 정례브리핑에서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