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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작…변호인 입회(종합)
입력 : 2022-10-24 오후 3:30:28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오후부터 김용 부원장 근무지인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8시45분쯤 당사에 진입한 지 약 5시간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여의도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 김 부원장 사무실 PC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건물 1층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김 부원장 측 변호인 입회 하에 그의 근무공간인 8층 소재 민주연구원으로 진입했다.
 
김 부원장은 지난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등과 공모해 남욱 변호사 등으로부터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이 대표 대선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 앞서 이 대표는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감사 도중 야당 중앙당사 침탈이라는 대한민국 정당사 역사에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 측은 “압수수색 대상 장소가 민주당이 아닌 별도법인인 민주연구원의 피의자 개인 근무공간”이라며 “법원으로부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팀은 적법절차에 따라 건물 1층에서 관리 직원들에게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영장집행 사실을 고지한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피의자 개인 근무공간인 8층 소재 민주연구원에 도착했다”며 “변호인의 참여권 보장을 알린 다음 변호인을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한 민주연구원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도착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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