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차기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로 유홍림(61·
사진)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서울대 이사회는 24일 유 교수·남익현(59) 경영대 교수·차상균(64)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및 공대 교수 등 3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한 뒤 이사진 투표를 거쳐 유 교수를 제28대 총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가 지난 6일 1~3순위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한 인물이다.
유 교수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1980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해 동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럿거스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5년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 교수가 총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회과학대에서 총장이 나온 것은 지난 2002년 제23대 정운찬 총장 이후 20년 만이다.
유 교수는 총장 선거 과정에서 학부기초대학 설립과 2000억원 규모의 자체 연구펀드인 'SNU 연구펀드' 조성, 교원 기본급 6% 인상, 정부출연금 연 5500억원에서 7200억원으로 1700억원 증액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날 서울대 이사회는 정책 평가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 1명당 2시간 동안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유 교수가 총장으로 최종 선출되면 내년 2월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