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2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센트럴 비주얼 앤드 퍼포밍 아츠'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이 학교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학교 밖에서 기도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미주리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난사 사고가 벌어져 최소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2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학생으로 확인된 총격범이 미주리의 한 예술 고등학교에서 총을 난사했다. 경찰 당국은 범인이 현장에서 장총을 소지한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자 3명 중 2명은 10대 여학생으로 1명은 학교 안에서, 또 다른 1명은 병원에서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세 번째 피해자는 보건교사 장 쿠츠카(61)로 알려졌다. 그는 일곱 아이의 할머니로 2008년부터 이 학교에서 근무했다.
다른 부상자도 총상과 파편으로 인한 부상, 심장마비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부상으로 쓰러진 뒤 사망했다. 다만 현재까지 그의 범행 동기와 학교 건물 내부로 침입한 방법 등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원이 대통령 책상에 공격용 무기 금지 법안을 보내는 데 계속 실패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기다리라는 동안 가족과 지역 공동체는 총기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7월 공격용 무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다.
미국에서 올해 들어 최소 1명 이상이 죽거나 다친 총격 사건은 35건 이상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