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2.4% 감소하는 등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자연감소는 3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524명) 감17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77개월 연속 매달 동월 기준 최저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같은 기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0명으로 0.1명 감소했다.
지난달 사망자는 총 3만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83명(15.8%)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3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가율도 역대 최대치다. 급격한 고령화와 코로나19 영향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 8243명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019년 11월부터 3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한편, 8월 혼인 건수는 1만5718건으로 1년 전보다 998건(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혼은 8227건으로 149건(-1.8%) 감소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524명) 감1758명으로 집계됐다. 집계됐다. 사진은 경기 수원시 한 병원 신생아실의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