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2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국민일보)에서 ‘위기의 글로벌 경제, 대한민국 산업혁신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한 ‘제19차 경제산업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제공)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26일 '위기의 글로벌 경제, 대한민국 산업혁신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한 '제19차 경제산업포럼'이 서울 여의도 CCMM빌딩(국민일보)에서 열렸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 그리고 코로나19 위기대응의 휴유증이라고 할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고금리 정책 등이 현재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현상을 촉발하고 있다. 3고의 복합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번 포럼에서 이와 같은 위기 상황에 대한 진단과 최소한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산업과 기업의 변화 방향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포럼 개최를 축하하며 "오늘 포럼에서 국회를 대표해 윤관석 산자위원장, 산업정책 책임지고 있는 산업부 차관이 참석해 우리 산업 혁신의 구체적 대안 공유하고 해답을 찾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에는 위기가 글로벌 경제 위기이고, 산업혁신의 길을, 답을 찾자"고 말했다. 공동대표인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금리 인상, 무역수지 악화, 글로벌 공급망 블록화 같은 여러 경제 위기가 이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며 "이제는 반도체, AI기술이 우리의 주류가 되는 시대가 오고 있어 변화에 필요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번 포럼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복합위기 시대, 산업통상자원 정책 방향'을 주제로 삼고 국내 경제여건 상황과 새 정부의 산업정책에 대해 다뤘다. 이날 장 차관은 "반도체를 제외한 대중 무역수지 악화가 지속되고 최근에는 미국과 EU,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 간 핵심·첨단산업의 경쟁과 글로벌 밸류체인(GVC) 진영화·블록화도 고조된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첫 번째 토론 패널자로 나선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글로벌 무역통상 환경변화와 우리 대응과제'를 발표하며 현 국내 무역 위기에 대해 "글로벌 복합 위기 시대에 모든 지수나 지표들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아직까지 바닥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발표를 맡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겸 카본코리아 고문 겸 규제혁신자문위원은 '에너지 전환기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시나리오'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국내 산업의 그린기술과 회색기술(CC(U)S)를 강조했다. 세 번째 패널 토론자로 나선 임진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은 '규제 혁신, 산업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삼고 규제 개혁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는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정우택 의원과 노웅래 의원을 포함해 여러 여야 의원들과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최형두·이인선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한정·이원욱의원이, 정의당에서는 비상대책위원장인 이은주 의원이 자리했다. 포럼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서면축사를 보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