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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31일 16:4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한화생명(088350)이 3분기 일반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보장성보험 연납화보험료(APE)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인 보험영업과 투자영업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31일 한화생명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수입보험료가 3조5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5040억원 대비 1.6%(550억원) 증가했다.
수입보험료 구성은 보장성보험이 51.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저축보험(연금 제외)이 27.0%, 연금보험 18.0%, 퇴직연금 4.0% 순으로 나타난다. 보장성보험은 다시 일반보장(29.0%)과 종신 및 CI(71.0%)로 나뉜다.
(사진=한화생명 공시 자료)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일반보장 부문에서 51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6.8% 증가하며 성장했다. 이에 따라 일반보장이 보장성 수입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0%에서 29.0%로 6.0%p 상승했다.
신계약 APE 부문에서는 보장성 매출이 늘면서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신계약 APE는 50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6%(570억원)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보장성 APE는 2970억원으로 22.8%(550억원) 늘었다.
상품별 APE는 일반보장이 49.0%, 종신 및 CI가 9.0%로 나타나고 연금보험이 24.0%, 저축성보험이 18.0%로 확인된다.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 비율은 157,0%로 앞선 2분기(167.6%)보다 10.6%p 하락했다. 지급여력기준금액은 6조4280억원에서 6조4580억원으로 소폭 늘어난 가운데 지급여력금액이 10조7710억원에서 10조1400억원으로 떨어진 탓이다.
누적 당기순익은 별도 기준 19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4.9%(1587억원) 하락했다. 보험손익(-1조5920억원)과 투자손익(2조920억원), 영업외손익(5700억원) 모두 작년보다 부진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이번에 일반보장성 APE가 많이 늘었는데, 상품 판매에 따라 일시적으로 판매 비용이 많이 발생했다”라면서 “또한 금리가 오르면서 금융시장 변동에 따라 채권평가 손익 부분 등에서 영향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GA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적자 폭을 줄였다. 3분기 매출은 2400억원으로 1분기(1480억원)와 2분기(2030억원)에 이어 성장을 이어갔으며, 당기순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1분기와 2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410억원, –130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출범 이후 순익이 2분기 –290억원, 3분기 –590억원, 4분기 –810억원이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