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자택이 침입해 남편을 둔기로 폭행한 범인이 '공격 대상 리스트'를 갖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BS 방송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폭행범인 데이비드 데파페(42)가 더 많은 사람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목록을 접수한 경찰은 데파페가 다른 사람을 공격할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들이 포함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미 법무부는 이날 데파페를 폭행 및 납치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살인미수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그가 최대 50년 징역형의 처할 위기에 놓였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앞서 데파페는 지난 28일 펠로시 의장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에 침입했다. 당시 그는 "낸시는 어디 있느냐"라며 남편인 폴 펠로시에게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데파페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둔기에 맞은 폴은 두개골 골절 등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또한 데파페는 과거 페이스북을 통해 2020년 대선을 포함, 지난해 1월6일 의사당 난입과 관련된 음모론을 주장했다고 다수의 미 언론은 전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