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에 여름 휴가 등이 겹치면서 올해 3분기 온라인상에서 거래된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부 활동이 늘면서 문화·레저서비스, 의복, 자동차 분야 거래액도 덩달아 증가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2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의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52조25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품군별 온라인 거래액을 보면 여행·교통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5조34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2조3879억원) 대비 123.8% 급증해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지난 6월 해외 입국자 격리의무 전면 해제, 여름 휴가철, 추석 연휴 등이 겹치며 항공권과 교통 티켓 등 관련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부 활동과 관련 소비도 크게 늘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7286억원으로 1년 전(2836억원)보다 156.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의복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3조5916억원)에 대비 13.3% 늘어난 4조691억원을 기록했고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1조1657억원 거래되면서 전년(8051억원) 대비 44.8%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19 기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배달 등 음식서비스의 경우 올해 3분기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6조8045억원) 같은 분기 대비 7.8% 줄어든 6조440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면세점 등 해외 직접 판매 역시 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3999억원으로 1년 전보다 6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면세점 판매액은 2117억원으로 73.4%나 급감했다.
국가별 해외 직접 판매액은 중국 2687억원, 일본 542억원, 미국 407억원 순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중국(-67.8%), 미국(-41.5%), 일본(-24.4%) 등 모두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71.2%),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37.3%), 가전·전자·통신기기(-74.3%) 등에서 감소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2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의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52조25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