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두고 자국의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그들(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꾸준히 말해 왔다"라며 "어떤 사건이 김정은(군무위원장)으로 하여금 지난 몇 주, 또는 오는 몇 주 동안 어떤 도발을 하도록 계기를 줄지 예측하기란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 커비 조정관은 지난달 27일에도 "몇 달 전부터 김정은의 핵실험 단행 가능성을 예측했으며, 여전히 그러하다고 본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되는 북한은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 전에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맥락에서 커비 조정관은 "전반적으로 핵실험 가능성에 관해 우리는 여전히 매우 우려한다고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이달 중순 진행될 G20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잠재적인 회담의 양식에 관해 업무를 하고 있다"라며 "오늘 발표할 것은 없지만, 그렇게 될 수 있을지에 관해 실무 수준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51분쯤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 중 1발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그간 북한이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 이남으로 쏜 적은 있으나 탄도미사일은 처음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