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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코치 제갈길’ 권율 “마음 따뜻해지는 순간 남을 것이라 확신”
입력 : 2022-11-02 오후 12:02:1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권율이 멘탈코치 제갈길종영 소감을 전했다.
 
2일 종영한 tvN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국가대표 또라이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권율은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승부에 진심을 다하는 '야망 파이터'이자 국가대표 출신 체육회 인권센터장 구태만 역을 맡았다.
 
권율은 태권도 선수 시절 후배였던 제갈길(정우 분)과 대립하며 긴장감을 조성 카리스마는 물론 위트를 더한 매력으로 재미까지 잡아 스토리를 더욱 흥미롭게 완성했다특히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의 거칠면서도 듬직한 모습과 체육회 인권센터장의 지적인 면모를 그만의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주축을 담당하면서 대체 불가 활약을 선보였다.
 
권율은 좋은 대본과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촬영하는 동안 심적으로 안정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행복했던 현장이었던 만큼여운이 아직까지 남기도 하고아쉽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자신이 연기한 구태만에 대해 정치적인 출세에 대한 욕망과 야욕도 있지만스스로가 스포츠인이자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 역시도 승부욕이 센 편이라서 구태만처럼 승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은 성격이 비슷해 구태만에 대해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또한 이제껏 승부의 세계에 놓여 있던 그의 승부사 기질그리고 평생 스포츠인으로 살아온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고민을 많이 했고신경 썼다그래서 구태만의 외적인 에너지가 더욱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풍기는 아우라를 가장 신경 쓰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연기를 하면서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가슴 아프지만 현실적인 말이라고 생각했던 대사가 있었다구태만이 제갈길에게 '너 남의 인생에 그렇게 끼어들고 그러지 마네 인생을 살아야지'라고 일갈했던 장면의 대사이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최근 현대 사회에 팽배한 생각을 표현한 대사이지 않나 싶은데, '내 것만 잘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이 근시안적으로는 맞는 말일 수 있어도결국엔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외롭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그런 지점에서 저는 가능하다면, '남을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남을 돕고 사는 게 결국 나를 위한 것더 넓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권율은 자신이 연기한 구태만에게 혼자는 언제나 외로운 법이다모든 것을 함께 나누면서 산을 오르려고 한다면지금보다 덜 힘들고 외로울 것이다고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멘탈코치 제갈길을 사랑해 주시고구태만을 애정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시청자분들께서도 하루 동안 가장 기억에 남고인상적인 일들도 있지만때로는 자기 전에혹은 그 다음 날계속해서 생각이 나는 장면순간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멘탈코치 제갈길또한 저와 시청자분들에게 계속해서 생각나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 봤을 때멘탈코치 제갈길이란 드라마가 제게 자부심이 되고시청자분들에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지금까지멘탈코치 제갈길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tvN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권율.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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