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태그 전달식에 송기복(왼쪽부터) 애경산업 상무와 김영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윤경천 한국소비자원 소장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애경산업)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애경산업(018250)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점자의 날(11월4일)’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점자 태그(Tag)’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점자 태그 지원은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생활용품 중 일부 품목의 형태가 비슷해 용기 구분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획됐다.
애경산업을 포함한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 5개사와 한국소비자원은 세탁세제·주방세제·샴푸·린스·바디워시 등 다소비 품목을 중심으로 제품에 걸어 쓸 수 있는 점자 태그 5종 세트 4183개를 제작했다.
점자 태그는 세탁세제·주방세제·샴푸 등을 뜻하는 점자를 한글로 표기해 제품 구분을 도와줄 수 있게 제작됐다. 또한 위생적이고 재사용이 가능한 실리콘 재질을 적용하고 다양한 규격의 제품에 사용될 수 있도록 분리형 체결방식으로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점자 태그 개발 과정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통해 제품에 대한 점자 표시 가독성 평가를 진행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점자 태그 사용 편의성을 고려했다.
제작된 점자 태그는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가 기부한 57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함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전달됐으며, 연합회 17개 지부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애경산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체험 기회가 적었던 마포구, 은평구 등 지역 소속 39개 복지시설의 발달 장애인 700여명을 영화관에 초대해 영화 관람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노력하고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