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3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국산과 수입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제조업의 공급 제품 중 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110.9로 전년 동기(105.3)보다 5.3%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 동향을 보여준다.
지난 3분기 국산 공급은 2.1%, 수입은 13%씩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제품(18.6%)과 자동차(18.6%)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1차금속(-7.6%)은 감소했다.
재화별로는 최종재 국내 공급은 1년 전보다 소비재(5%)와 자본재(2.6%) 모두 늘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중간재 공급은 국산(1.7%)과 수입(17.4%)이 늘며 6.3% 증가했다.
국내 공급 중 수입 비중은 1년 전보다 2.0%포인트 상승한 32.2%였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다. 지난 2분기(30.7%)보다도 1.5%포인트 더 커졌다.
수입 점유비로 보면 최종재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4.5%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재(31.8%)가 2.6%포인트 오르고 자본재(38.7%)는 보합을 나타냈다.
중간재에서 수입 점유비는 2.4%포인트 상승한 30.9%였다.
업종별로 수입 점유비를 보면 화학제품(37.9%)이 6.9%포인트, 전기장비(36.7%)가 5.9%포인트, 의복 및 모피(42.4%)가 5.5%포인트 올랐다. 반면 석유정제는 28.4%로 8.4%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110.9로 전년 동기(105.3)보다 5.3% 증가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