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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 북극 해빙 두께 추정 신기술 개발 "기후변화 연구 활용"
"20년간의 겨울철 북극해빙 두께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입력 : 2022-11-08 오후 6:37:58
(사진=해양수산부) 신기술로 산출한 겨울철 북극 해빙 월평균 고도와 기존 자료 비교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북극 바다의 얼음 두께 변화량을 파악하는 신기술을 국내 연구팀이 개발했다.
 
극지연구소는 북극 해빙 두께를 재는 신기술을 개발해 지난달 국제 학술지 '대기와 해양기술'에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빙의 변화를 정밀 분석하기 위해서는 두께 정보가 필수적이다. 해빙 두께에 따라 녹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공위성을 활용한 기존 관측방식은 해빙의 표면만 볼 수 있다는 한계 때문에 정확한 해빙 두께를 파악할 수 없었다.
 
이에 극지연구소 김현철 박사 연구팀은 해빙이 두꺼울수록 해빙에서 방출되는 마이크로파가 더 긴 구간을 통과하여 산란 정도가 강해진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마이크로파 신호를 수신하는 위성으로 해빙의 산란 정도를 알게 되면 역으로 해빙의 두께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에 개발한 해빙 두께 추정 방법은 과거 다른 위성에서 확보한 자료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소는 "새로운 해빙 두께 추정법을 사용하면 지난 20년간의 겨울철 북극해빙 두께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여름철 북극 해빙의 두께 산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은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지원해 기후변화가 북극에 미치는 영향을 더 정밀하게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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