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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유럽 비용 증가에 수익성 악화…목표가↓-신한
입력 : 2022-11-10 오전 9:00:1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유럽발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23%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온시스템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6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770억원)를 20% 가량 하회했다. 높아진 원재료비, 물류비, 유틸리티 비용 등이 겹쳐 낮은 수익성(OPM 2.8%)을 지속했다. 
 
정용진 신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증가분의 절반 가량은 고객사와 협의해 판가에 반영할 수 있었으나 남은 부분은 향후 협상이 필요하다”며 “특히 3분기 실적의 경우 물류비 부담은 정점을 통과했지만 유럽발 유틸리티 비용 부담이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유럽 비중이 30%에 달해 발목을 잡혔다”고 평가했다.
 
그는 “높은 유럽 비중이 단기적으로는 실적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며 “밸류에이션 차별화의 핵심인 전동화 매출 비중 확대는 올해 24%로 전년말 22%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 추이는 양호한 상황이다.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11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연간 목표 치인 15억달러의 80%를 채웠다. 정 연구원은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 산업 내 한온시스템의 과점적 지위가 유지되고 있어 신규 수주는 양호하다”며 “올해 확보한 물량은 빠르면 2024~25년 중 납품이 시작돼 매출로 인식될 전망으로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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