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가 70억원 규모 시리즈 B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B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하이투자파트너스, 에이벤처스, 캐피탈원, BNK벤처투자와 신규 투자사인 인라이트벤처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 7개 기관이 투자에 참여했다.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가 70억원 규모 시리즈 B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트레드링스)
이로써 트레드링스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총 118억원으로 늘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자금을 서비스 확장과 고도화, 해외 진출 등 대대적인 조직 스케일업(scale-up)에 사용할 예정이다.
트레드링스가 개발한 수출입 물류 B2B SaaS 솔루션은 산업 특성상 비정형 데이터(unstructured)를 확보하고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와 진입장벽이 높다. 트레드링스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완성도 높은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후발주자들과 격차를 내 투자를 끌어냈다고 자평했다.
트레드링스 관계자는 “트레드링스는 2015년부터 월 2억 건 수준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확보한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빅데이터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만든 다양한 SaaS 형태의 수출입 물류 솔루션은 편의성과 범용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삼성전자로지텍, LG화학, 이랜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LS Nikko 동제련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년간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온라인을 통한 수출입 진행이 활성화되고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2022년 상반기 기준 트레드링스 서비스 이용 기업은 3만 곳, 월간 활성 사용자는 35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수출입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은 점도 업황에 긍정적이다.
트레드링스는 2023년 초 수출입 협업 클라우드 솔루션 짐고(ZimGo)와 수출입 화물의 이동·딜레이 예측 커버리지를 내륙까지 향상시킨 ‘쉽고 플러스(ShipGo Plus)를 출시할 예정이다.
트레드링스 관계자는 "두 솔루션 모두 기존 수출입 물류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동시에 효율적인 수출입 업무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벌써부터 도입 의사를 검토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등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레드링스는 신규 확보한 투자 유치 자금을 서비스 확장·고도화, 신규 서비스 출시 등 시장 영향력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수 인재 확보에도 힘 쏟을 예정이다. 개발과 기획, 디자인, 영업, 마케팅 등 전 직군별 대규모 채용을 이달부터 시작한다.
박민규 트레드링스 대표는 “이번 신규 투자 유치가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규 진입이 어려운 수출입 물류 솔루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완성도 있는 서비스로 후발주자들과의 완벽한 격차를 만든 트레드링스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대대적인 조직 스케일업을 통해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