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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연임 통해 지속가능한 디지코 성장 만들겠다"
연임 도전 공식화 후 포부 밝혀
입력 : 2022-11-16 오전 10:56:0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을 통해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0년 3월 취임 이후 디지코 전환으로 실적을 끌어올리며 체질 개선에 나선 데 이어 구조적이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계속해서 추구하겠다는 얘기다. 
 
구 대표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AI 발전전략 소개 간담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연임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 "해외 주주를 만나면 KT에 대해 단순한 통신회사가 아닌 전세계 통신회사가 따라야 될 롤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이룬 변화가)아직은 구조적이거나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판단이 안 돼 연임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2년 넘게 끌고온 변화를 반짝 효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장기 변화로 끌고가기 위해 대표직에 연임해 디지코 제2막을 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AI 발전전략 소개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특히 통신에 기반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사업 모델을 지속해서 만들어 내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주주들이 KT에 대해 새로운 산업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통신에 기반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사업 모델을 확실히 다지는 게 앞으로 해야될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디지코의 전략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디지코 KT를 선언한 지 2년이 됐는데, 역대 높은 매출 성과를 냈고, 주가도 80% 이상 성장했다"며 "운동장을 넓힌 디지코 전략이 옳았다"고 말했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 8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이후 첫 자리로 인공지능(AI) 발전전략 간담회를 공식 자리로 선택했다. 향후 디지코 전략의 중심에 AI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구 대표는 그간 성과를 낸 디지코 전략의 핵심 요소였던 AI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어, 디지털 대한민국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초거대 AI 상용화·AI 인프라 혁신·AI 미래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물류·상담·의료 등 분야에 AI를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디지털 물류 전문회사 롤랩과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중개 운송 3종의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대한민국 물류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초거대 AI를 통해 AICC의 서비스 혁신도 추진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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