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코스닥 시장의 리딩그룹으로서 우수한 기업들을 모아 지수를 만들고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가 설계한 시장으로 1600개가 넘는 코스닥 상장사 중 상위 5% 내외인 51개 기업만이 포함됐다.
코스닥 글로벌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일반 기업은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바이오기업은 시가총액 1조원, 자기자본 1000억원을 넘어야 한다. 이밖에 재무실적, 기업 지배구조, 기업건전성, 회계투명성, 경영진 도덕성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들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까다로운 심사절차를 거쳐 선정된만큼 편입기업들은 시장평가와 재무적인 측면에서 우수하고, 소수 종목으로도 업종 및 시장 전체를 대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세그먼트에 선정된 기업에는 기업설명회(IR) 개최, 공시 영문 번역 서비스, 상장 수수료와 연부과금 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코스닥 글로벌’에 편입된 기업들의 최근 3년간 지수 수익률은 44%로, 시장 전체(8.5%)보다 월등히 높았다. 코스닥시장 대표지수로 사용되는 코스닥150과 비교해도 우수한 지수 성과를 보인만큼, 지수 연계 상품이 개발될 경우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치 등 안정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은 기업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연계상품개발, 해외IR 등으로 적극 지원해 코스닥 글로벌 편입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