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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미국 심사 통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기준 통과
입력 : 2022-11-23 오전 9:52:09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세아베스틸은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NRC는 미국 내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운영, 핵물질 이용 관련 허가와 규제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원자력 사업의 특성상 안전성 평가와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 절차가 까다롭다고 알려졌다.
 
세아베스틸이 미국 오라노티엔에 납품한 사용후핵연료운반저장용기. (사진=세아베스틸)
 
지난 8월 NRC는 세아베스틸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에 대한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함께 군산 세아베스틸 원자력 공장을 방문하고 제품 제작과정과 품질보증 프로그램 이행 현황 등을 평가해 심사 통과 결정을 내렸다.
 
앞서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9년 미국기계기술자협회와 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으로부터 획득한 원자력1등급 기기 제작과 소재 제조 관련 인증을 받았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NRC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통과에 대해 “세계 원자력 발전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주요 공급자로서의 위상 강화 뿐만 아니라, 향후 수주 입찰에 보다 유리한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현지에는 약 90여기 원전이 가동되고 있으며 향후 30년 이내에 순차적으로 수명이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원전 해체 및 사용후핵연료 처리 관련 제품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의 미국 원자력 시장 공략은 2022년 초부터 본격화 됐다.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최종 완제품 3기를 미국 내 에너지 유틸리티 서비스 회사 엑셀에너지(Xcel Energy)에 수출했다. 2023년부터 추가로 14기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9월에는 엑셀에너지와 오라노티엔(Orano TN)과 국내외 원자력 사업에서의 장기적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해, 세계 원전 선도기업들과 협력관계도 이어가고 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NRC 품질인증 프로그램 심사 통과를 통해 세아베스틸에서 제작하는 원자력 제품에 대한 품질 신뢰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외 원자력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원전의 안정적인 유지관리 및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건식저장 관리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특히 오라노티엔을 비롯한 원전 제품의 설계 및 운영 분야에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제작 기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아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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