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회장(
사진)이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으로 위촉됐다.
한국교총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회장이 지난 28일 국교위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5년 11월 27일까지다.
정 회장은 "국교위에 교육의 근본인 유?초?중등 교원 대표가 참여하는 게 늦었지만 마땅한 일"이라며 "10년 전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진 유?초?중등교육 현장을 대변할 위원이 국교위 자체에 없다는 점에서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교위는 지난 9월 27일 19명의 위원으로 출범했다. 국교위법상 총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돼야 하는데 교원단체 추천 몫 위원 2명을 뺀 상태에서 시작한 것이다.
국교위법에 따르면 교원단체 추천 몫 위원 2명은 한국교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협의해 추천하되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회원 수가 많은 단체 2곳에서 위원을 추천하도록 돼 있다.
그러자 교원단체 간 회원 수 다툼이 벌어졌고, 전교조가 중복 조합원을 제외하지 않은 상태에서 숫자를 세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로 위원 추천 중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교원단체 몫 위원만 위촉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해당 가처분신청이 지난달 말 기각되자 교원단체들은 규모가 가장 큰 한국교총이 1명의 위원을 추천하고, 나머지 한 자리는 고용노동부의 조합원 수 조사에 따라 전교조나 교사노조 중에서 가져가기로 합의했다. 조사 결과는 다음 달 초쯤 발표돼 교원단체 몫 나머지 한 자리도 그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교육 현실과 본질에 입각해 실타래처럼 얽힌 난제를 풀고, 학생의 미래를 위한 국가 교육 비전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