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SK그룹 계열사들이 핵심 역량 제고에 초점을 맞춰 2023년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 경영의 공식적인 최고 협의 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는 산하 위원회 5곳의 위원장 보임을 변경했다.
투자 전문 회사
SK(034730)㈜는 1일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장으로 승진하는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SK㈜는 CFO 역할을 강화해 재무 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관리 기능을 총괄하도록 했다. 재무 관리뿐만 아니라 사업 시너지 제고 등 종합적 관점에서 최고경영자(CEO)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또 바이오 투자센터와 그린 투자센터, 디지털 투자센터, 재무 부문 등에서 10명의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각 사업 자회사들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의 본격적인 성과 창출과 기업 가치 제고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성장 전략 실행에 더 속도를 내기 위해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 사장에 박상규 총괄사장(사진)을 선임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에 김철중 포트폴리오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실제 현장에서 그린 사업 성과 창출을 이끌 신임 임원은 31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SK스퀘어(402340)는 신임 CEO)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오중석 SK스퀘어 재무 담당은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SK E&S는 유정준 부회장과 추형욱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를 추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유 부회장은 SK그룹의 북미 대외 협력 총괄 역할을 전담하고, SK E&S의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패스키의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SK하이닉스(000660)는 글로벌 생산 시설 전개와 지역별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Global Operation TF'를 CEO 산하에 설립하고, 미래기술연구원 차선용 담당이 TF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GSM(Global Sales & Marketing) 담당에는 미주 조직을 맡았던 김주선 담당이 선임됐고, 안전을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가장 많은 현장 조직 구성원을 담당하는 김영식 제조·기술 담당을 CSO로 임명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높은 기술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 고은정 담당을 신규 선임하고, 1980년생 박명재 담당을 차세대 기술인재로 발탁했다.
지난해 9월1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직원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SK텔레콤(017670)은 유영상 대표가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직하는 내용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유 대표의 겸직 인사는 유무선 통신·미디어·엔터프라이즈 등 사업 영역과 함께 브랜드, 기업 문화 전방위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다.
SKC(011790)는 △임의준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최두환 SK피유코어 대표(SKC 경영지원부문장 겸직) △양호진 에코밴스 대표 등 투자사 대표를 선임하고, △고종환 SK넥실리스 Global증설지원본부장 △김정규 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 등을 영입했다.
SK네트웍스(001740)는 이호정 경영지원본부장을 신임 총괄사장으로 선임하고, 최성환 사업총괄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최성환 사장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이다.
내년 기획재무본부장(CFO)으로 유봉운 재무실장, 지속경영본부장(CSO)으로 류성희 지속경영실장을 임명했다. 또 정한종 신성장추진본부장, 인수가 진행 중인 전기차 충전 기업을 이끌 조형기 대표를 새 임원으로 선임했다.
SK에코플랜트는 △김경수 Eco Space 사업관리 담당 △김진환 SCM 담당 △박상진 CR 담당 △박선기 국내사업관리 담당 △배상빈 미래전략 담당 △송효준 Waste 담당 △신재동 Global법무 담당 △신학진 Global환경전략 담당 △윤광수 Eco Solution사업관리 담당 △이세호 CMO 담당 △이주한 PM 담당 △최항석 Net-Zero컴플렉스 담당 △Michael Tae 미주사업 담당 겸 Betek법인장 등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SK㈜ C&C는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바이오팜(326030)은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을 SK바이오팜과 미국 자회사인 SK 라이프사이언스의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조정우 사장은 SK바이오팜의 성장 동력을 찾을 미래성장담당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 SK바이오팜은 최종길 SK 바이오 투자센터 임원을 Global 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SK디스커버리(006120)는 신임 전광현 사장 선임을 포함한 2023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권오병 기업문화실장과 김한조 경영지원실장 겸 ESG담당 등 임원도 선임도 이뤄졌다.
SK케미칼(285130)은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케미칼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을 이끌 파마(Pharma) 사업대표에는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가 선임됐다.
SK가스(018670)는 △김규한 영업 담당 △길호문 KET사업 담당 △심영선 Zero Carbon사업 담당 등 임원을 신규로 선임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ICT위원회 위원장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Communication위원회 위원장에 이형희 사장 △SV위원회 위원장에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등 산하 위원회 7곳 중 5곳의 위원장 보임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김은정 SV추진팀 담당 △김현대 전략지원팀 담당 △오동렬 지스쿼드 담당 △이근구 전략지원팀 담당 △송수연 투자2팀 담당 등을 신규 선임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