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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차 사기 너무 힘드네요"
입력 : 2022-12-02 오후 4:05:43
"요즘 차 사기가 너무 힘드네요."
 
주변 지인들로부터 많이 듣는 말입니다. 올해 그 어느 때 보다 자동차 구매하기가 힘들어 기존 차량을 그냥 타고 다닌다거나 구입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발생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봉쇄 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리스크로 공급망 붕괴도 여전합니다.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차)
 
이에 출고 대기 기간은 한없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그랜저는 11개월, 제네시스 GV80은 30개월을 기다려야합니다. 차량을 받으면 이미 신차가 아니라는 말도 나옵니다. 여기에 금리인상으로 할부로 구매하려던 소비자들의 부담도 늘었습니다.
 
최근엔 화물연대 파업으로 신차 탁송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임시방편으로 로드탁송을 통해 해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신차를 길들이기도 전에 100~200km를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 운전 중 사고나 작은 흠집도 우려합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로드탁송을 거부하거나 인수 자체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거부하면 애써 기다린 순번이 뒤로 밀려나게 됩니다.
 
그래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반도체 공급 상황이 나아진다는 전망이 많은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기분 좋게 차를 구매했길 기대해 봅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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