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거여새마을·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최초 정비계획 심의 통과
지난 7일 서울시 도시재정비위·도시계획위 수권소위원회 가결
입력 : 2022-12-08 오전 9:22:08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중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구역과 동대문구 신설1구역이 최초로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서울시에서 개최된 도시재정비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거여새마을구역 재정비 촉진계획과 신설1구역 정비계획 변경이 각각 가결됐다.
 
거여새마을구역은 올해 초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를 착수한 이후 약 1년 만에 정비구역 지정의 마지막 관문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난 9월 사전기획이 결정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주민공람 등 입안 및 심의 절차를 최종 완료하는 등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설1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사업이 정체된 지역이었으나, 작년 1월 공공재개발 후보지선정 이후 LH가 공공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정비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했다.
 
먼저 거여새마을구역은 거여역 일대 노후된 저층주거지역으로 규모는 7만1922.4㎡다. 특히 지난 2011년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로 편입돼 재개발 사업이 추진됐으나,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대다수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은 곳이다.
 
그간 주변 지역은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해 대규모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서고 대상지 동측에 위례신도시가 조성되는 등 해당 구역에 대한 개발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지난해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재개됐다.
 
이번 심의 통과된 재개발 촉진계획에 따라, 제2종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고 사회복지시설을 기부채납 함에 따라 법적 상한초과 용적률이 적용된다.
 
그 결과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654가구가 공급되며 그 중 공공주택은 468가구다. '서울시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59~84㎡는 294가구, 1·2인 가구 등을 위한  39~49㎡는 174가구 공급된다.
 
아울러 인근에 위치한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와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지역적 연계 거점도 마련된다.
 
현재 사업 대상지 동측 위례공원변에 조성된 5m 옹벽으로 양 지역이 단절되고 접근성이 낮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위례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대상지 내 공원을 신설하고 공원 내 보행 산책로 등을 확충한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92-5번지 일대 신설1구역은 공공재개발사업을 통해 1만1000㎡ 규모 부지에 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용적률 299.5% 이하, 높이 25층 규모 주택이 들어선다.
 
당초 정비계획(218.8%, 169가구) 대비 130가구 늘어난 299가구가 계획됐으며 그 중 109가구(토지등소유자 분양 제외)는 일반공급, 110가구는 공적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임대주택 면적을 확대 반영해 전체 임대 가구수의 37%를 전용 84㎡, 52%를 전용 59㎡로 계획했다.
 
또 대상지 주변의 기존 가로 특성을 고려한 보행·차량 동선을 계획해 차량 진출입과 통학로 등이 배치되고 인접 주변 지역과 성북천의 연계를 고려한 경관 및 외부공간도 계획될 예정이다.
 
거여새마을구역과 신설1구역은 연말에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앞두고 있다. LH는 내년 시공자 선정,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오주헌 LH 수도권도시정비특별본부장은 "두 구역은 공공재개발사업의 신속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의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설1구역 조감도. (자료=LH)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