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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중기부 조직 인사 마무리 수순…"소프트웨어 제값 받기 착수"
4실장 인사에 6개월 공석이던 대변인 임명까지 마쳐
입력 : 2022-12-13 오후 4:25:2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직제개편과 국장급 인사를 마무리하고 소프트웨어 제값 받기에 착수한다. 불공정거래 철폐를 강조해 온 이영 중기부 장관이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라는 큰 과제를 해결한 만큼 이제는 무형의 제품에 대한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13일 자체적으로 진행해 온 조직진단 결과를 반영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정과제 성공적 이행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응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기존 차관 직속의 규제자유특구기획단은 특구혁신기획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창업벤처혁신실 내로 확대 편성했다. 또한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소상공인성장촉진과가 소상공인정책실 내에 신설됐다. 창업벤처혁신실 아래 있던 기술혁신정책관의 경우 중소기업정책실로 이동했다.
 
중소기업정책실의 중소기업정책관 하에 기존에는 정책총괄과를 비롯한 5개 과와 1개팀이 있었으나 이번 개편으로 4개 과로 축소됐다. 글로벌성장정책관 하의 국제협력과는 국제통상협력과로 이름을 바꿔 중소기업정책관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각각 중소기업정책관과 기술혁신정책관 하에 있던 일자리정책과와 인력육성과가 합쳐져 '인력정책과'라는 이름으로 글로벌성장정책관 하에 배치됐다. 
 
(이미지=중소벤처기업부)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6개월 가까이 공석이던 대변인으로 내부 인사를 임명하면서 중기부의 인사도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이 장관은 취임 한 달 뒤인 6월 각각 오기웅 기획조정실장, 변태섭 중소기업정책실장을 임명했다. 7월에는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 출신인 이대희 소상공인정책실장이 임명됐다. '한-미 스타트업서밋'과 '컴업2022' 같은 굵직한 행사를 창업벤처혁신실장 없이 진행하고 구상했으나 지난 10월 임정욱 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을 영입하면서 4실장 인사가 마무리됐다. 지난 12일에는 6개월 가까이 공석이던 대변인 자리에 김대희 전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이 임명되는 등 주요 보직이 채워졌다. 
 
이 장관은 이같은 조직과 인사로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 정착과 소프트웨어 제값 받기에 나선다. 취임 이후 현재까지 '유형'의 제품에 대해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무형'의 제품에 대한 공정거래문화를 정착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날 '동행축제 윈-윈터페스티벌' 브리핑에서 "납품대금 연동제는 '만져지는' 것들에 대한 제값을 서로 주고 받는 거래를 확립하자는 것이고, 이것이 자리를 잡아야 '만져지지는 않지만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가격에 대한 제값 주기 공정문화가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납품대금 연동제의 경우 전담팀이 구성돼, 시행령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도 소상공인정책심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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