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오픈AI사가 개발한 실제 인간과 상당히 비슷한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다. 오픈AI는 일론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2015년 12월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 연구소로 인류에게 이익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월 말 오픈AI는 챗GPT 3.5 시리즈 모델을 대중에 공개했다. 서비스 일주일만에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모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전 3.0 모델이 100만 이용자 확보에 걸린 시간이 24개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3.5 모델의 사용자 경험이 상당히 개선됐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챗GPT 3.5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답을 대화체로 제공한다”며 “이는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와 다른 차원의 개인비서 서비스로 내년 GPT 4.0 모델이 나오면 영화 아이언맨에 나왔던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챗봇은 앞으로 더 진화하면서 점점 사람과 구분할 수 없는 수준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최 대표는 “챗GPT 3.5 공개가 챗봇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였다면, 2023년으로 예상되는 챗GPT 4.0 출시는 챗봇 대중화에 중대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며 “챗봇이 바꿀 미래와 관련한 종목에 대한 탐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리서치알음은 챗GPT 공개로 국내 챗봇 서비스 업체에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고,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AI 시대를 위한 경쟁력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AI 챗봇 업체로는 마인즈랩, 솔트룩스, 코난테크놀로지 등을 추천했다.
마인즈랩은 AI 아바타 기능과 음성합성 기술을 결합해 실제 사람과 같은 AI Human 서비스 개발, 금융사·언론사에 공급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국내 최대의 AI 관련 지적재산권 확보, 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톡톡에 챗봇 서비스 지 중이며, 코난테크놀로지는
SK텔레콤(017670),
한국항공우주(047810)가 주요 주주로 향후 사업 확장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