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솔루션, 서비스가 합쳐져 만들어진 '한국형 AI풀스택(AI Full Stack)'이 내년 글로벌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T(030200)는 KT클라우드, 리벨리온, 모레 등 대한민국 AI 반도체 생태계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 이스트빌딩에서 AI 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내년을 한국형 AI 풀스택 구축의 원년으로 삼기 위한 계획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AI 풀스택은 AI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AI 반도체 등 인프라부터 고객에게 제공되는 AI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앞줄)왼쪽 세번째 조강원 모레 대표, 왼쪽 네번째 김채희 KT 전략실장, 오른쪽 두번째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사진=KT)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기업들은 내년 핵심 화두로 글로벌 진출을 뽑았다. AI 서비스 및 AI 반도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공동 영업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한국형 AI반도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고, 전세계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KT의 AI 풀스택 구축 노하우를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 통신사업자들이 AI 풀스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우선 협력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AI 반도체 하드웨어 설계를 맡고 있는 리벨리온은 내년 3월에 언어 모델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서버용 AI 반도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는 모레의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과 결합해 KT 데이터센터에 탑재된다. AI컨택센터 등 초거대 AI모델이 기반이 되는 KT의 다양한 AI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 전무는 "하나의 목표를 항해 꾸준히 다져온 협력관계를 되짚어 보고 향후 AI풀스택 글로벌 진출이라는 공통 목표와 실행 방안을 강구한 뜻 깊은 자리였다"며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AI 반도체 파트너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