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제6대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에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사진)이 당선됐다.
서유석 신임 금투협회장
23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6대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서 신임 협회장은 65.64% 득표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두 후보였던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과 김해준 전 교보증권 사장은 각각 19.20%, 15.1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3년간으로 2025년 12월31일까지다.
서유석 신임 협회장은 1962년생으로 후보자 3인 중 가장 젊다. 특히 증권업계와 운용업계 모두 경험한 경력이 당선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 신임 협회장은 대한투자신탁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에서 마케팅·리테일·퇴직연금 관련 업무를 담당한 이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장을 역임했다.
서 신임 협회장은 "자금경색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 부동산발 자금경색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국, 유관기관과 공조 관계를 이룰 것"이라며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를 합리적으로 정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금투협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모든 회원사에 균등하게 배분되는 1표의 의결권은 30%이며, 차등의결권은 협회비 분담 비율에 따라 70%가 부여된다. 이전 선거(60%)보다 비율이 높아졌다. 때문에 대형 증권사들의 영향력이 더욱 세진 결과물이란 평가가 나온다. 금투협 회원사는 증권사 59개사, 자산운용사 308개사, 선물회사 4개사, 부동산신탁회사 14개사 등 총 385곳이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