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방역 정책 완화로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실책으로 대중의 존중을 잃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제롬 코헨 미국 뉴욕대학 로스쿨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방역 정책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중국 인민의 존중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로 중국 전문가이기도 한 코헨 교수는 "중국 지도자의 입장에서 올해 연말은 유쾌하지 않은 시간"이라며 "방역 실패는 중국 정국에 영향을 주었으며 권력 암투는 더 치열해졌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여전히 내년 시 주석의 최대 도전 과제는 전염병(코로나19)"이라며 "수년간 보여온 그의 (코로나19와 관련) 현명하지 못한 행보 때문에 극단적인 결과가 초래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헨 교수는 “중국 국민들은 시 주석을 대처하는 방법을 입증해 보였기 때문에 만약 시 주석이 진압, 체포, 처벌의 방식으로 반대파에 대응한다면 더 큰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대만을 언급하면서 “시 주석의 의도에 따라 대만의 처지는 더 위험해지거나 그러지 않을 수 있다”라며 “정치적 곤경 때문에 그는 무모하게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지난 1일(현지시간) 뉴스포털 피오니어를 인용해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가 작성한 중국 전략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 보고서에는 중국이 오는 2027년까지 대만을 합병할 것이라 예상된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2027년은 중국인민해방군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덧붙였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