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단국대·경북대·조선대·제주대 등 전국 49개 대학이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오는 2025학년도부터 국고 일반 재정 지원 지급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병설 한국대학평가원은 27일 '2022년 하반기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총 50개 학교가 인증을 신청해 47개 학교가 '인증', 2개 학교가 '조건부인증', 1개 학교가 '불인증' 판정을 받았다.
'인증'을 취득한 대학은 5년간 인증이 유효하다. '조건부인증' 대학은 2년간 인증이 유효하며 1개년 개선 실적으로 미흡한 평가 영역에 대한 보완평가를 받아야 한다. '불인증' 대학은 2년이 지나야 다시 평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지난 2011년 대학교육의 질 보장을 위해 도입됐다. △대학 이념 및 경영 △교육과정 △교원·직원 △학생 지원 및 시설 △성과 및 사회적 책무 등 5개 영역에서 재정 확보, 전공·교양 교육과정, 학사관리, 교원 확보, 교육 성과 등 30개 세부지표(평가준거)를 점검해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인증 △조건부인증 △인증 유예 △불인증 △인증 취소 △인증 정지 6가지로 판정하며 '인증'과 '조건부인증'만 인증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교육대학을 제외한 일반대학과 산업대학 185곳이 대상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6일 그간 재정 지원 기준으로 활용했던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폐지하고 오는 2025학년도부터 대교협·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의 '대학기관평가인증'과 사학진흥재단의 재정 진단을 활용해 일반 재정 지원 대상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한 학교는 총 153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증' 148곳, '조건부인증' 5곳이다. 인증을 얻지 못한 것으로 간주되는 대학은 전체의 17.3%인 32개 대학으로 인증 유예 5곳, 불인증 3곳, 인증 정지 6곳이다. 나머지 18개 학교는 인증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번 하반기 평가에는 17개 평가단에 85명의 위원이 위촉돼 참여했다. 평가 과정의 합리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서면 평가와 현지 방문 평가, 평가 결과 검증, 대학 의견서 접수·검토, 대학평가인증위원회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거쳤다.
각 대학의 기관평가인증 유효 기한은 학교가 인증을 취득한 시점과 판정 등급에 따라 다르다. 해당 명단은 한국대학평가원 홈페이지(aims.kcu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불인증' 대학 등은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
다음은 이번 2022년 하반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인증' 또는 '조건부인증'을 취득한 대학의 명단이다.(가나다순)
△강남대 △강릉원주대 △강원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성대 △공주대 △광운대 △광주대 △나사렛대 △단국대 △대전대 △덕성여대 △동국대(서울) △동국대 와이즈 △동서대 △동신대 △목포대 △서강대 △서울대 △성결대 △성신여대 △송원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서울) △연세대 미래 △우석대 △울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청운대 △총신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공학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체육대 △한국해양대 △한동대 △한신대 △한양대(서울) △한양대 에리카 △호서대 △호원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병설 한국대학평가원이 27일 '2022년 하반기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표는 대학기관평가인증 판정 유형 가운데 '인증'과 '조건부인증'의 기준.(표 = 대교협 제공)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