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2022년 신규 상장 코스닥 기업이 2002년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지만, 스팩(SPAC)을 제외하면 작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2년 신규 상장 코스닥 기업 수는 129개사로 IT 버블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팩(SPAC)을 제외할 경우 84개사로 전년 대비로는 소폭(-7개사) 감소했다.
연도별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현황.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신규 상장사는 28개사로 2005년 기술특례제도 도입 이래 지난해 31개사에 이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사전단계인 전문기관 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은 80개사로 기술평가 도입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면 공모금액은 정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금액은 IPO시장에 대한 투자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비 약 6000억원 감소한 약 3조원이었으며, 이는 최근 3년 평균 수준(약 2.9조원)에 해당한다.
한편 2022년 코넥스시장에는 전년(7개사) 대비 2배 증가한 14개사가 신규 상장했다.
거래소는 "시장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발표한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코넥스 신규 상장 기업수가 늘어나면서 향후 코스닥 이전상장도 함께 확대되는 선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