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흥행하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덩달아 웃음 짓고 있습니다.
주인공 윤현우와 진도준, 1인 2역을 연기하는 송중기는 극 중 '더 뉴 EQS 450+ AMG 라인'을 탑니다. 더 뉴 EQS는 메르세데스-EQ 브랜드가 최초로 선보인 럭셔리 전기 세단입니다. 극 중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진도준의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일조했습니다.
더 뉴 EQS.(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외에도 마이바흐 S-클래스, 벤츠 S-클래스, AMG G 63 등의 차량 지원을 통해 드라마 속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경우가 있는 만큼 완성차 업체 간에 제작 참여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는 후문입니다.
업체는 출연자에 어울리는 차를 제공해 회사가 정한 판매 타깃을 공략하고 시청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차종을 알릴 수 있어 PPL 참여에 적극적입니다.
단순히 차량을 제공하는 것부터 제작비를 지원하는 수준까지 PPL의 형태는 프로그램마다 천차만별입니다.
한 수입차 관계자는 "PPL이 판매 확대에 효과가 있는지를 수치로 파악할 수는 없지만 PPL을 진행하면 딜러들에게 드라마를 보고 찾아 왔다는 고객이 많아졌다는 얘길 듣는다"며 "확실한 건 브랜드 이미지는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로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영상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만큼 완성차 업체들의 PPL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