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실에서 연두업무보고를 마치고 사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 장관은 31일 신년사에서 "계묘년 새해 중기부는 생존을 넘어 위기가 기회가 되고 기회가 성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도약! 디지털 경제 시대, 미래를 만드는 창업대국'을 목표로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이 장관은 신년 정책 추진 계획을 4가지로 간추려 나열했다. 우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글로벌·디지털 경제를 주도할 수 있도록 글로벌 VC(벤처캐피털)와 협업하는 등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 외국인 창업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허브 도약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10대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플랫폼 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공생모델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기업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하고 스마트 수준으로 제조현장을 고도화한다. 특히 납품단가연동제를 본격 추진하고 소프트웨어 제값받기 문화를 확산해 중소기업이 실력대로 보상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골목벤처와 로컬 브랜드를 골목상권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키우고 기업형 소상공인을 육성한다고도 했다. 또 신산업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하기 위해 글로벌 혁신특구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건강한 기업이 버틸 수 있는 안전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올해 한 해를 돌아보며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잘 버텨주셨다. 고생 많으셨다"며 "중기부는 여러분의 짐을 덜어드리고 나눠드리고자 함께 노력했던 해였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손실보전금 지급 △납품단간연동제 법제화 △민간 중시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 △한-미 스타트업 서밋 개최 △동행축제 개최 등의 성과를 회상했다.
끝으로 이 장관은 "중기부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창업대국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계묘년 새해 토끼의 지혜와 민첩함을 갖추고 우리 모두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