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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4일 14:1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포스코의 영업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철강 시황의 변수로 중국이 꼽히고 있다. 2021년 중국정부의 조강 감산과 수출 억제 정책, 지난해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추세에 부응한 철강 감산기조가 우호적인 업황을 형성한 상황에서 올해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감산정책 유지 여부가 실적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는 평가다.
4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2021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주요 수요산업이 회복된 가운데 수급강세에 따른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의 원활한 제품가격 반영에 힘입어
POSCO홀딩스(005490)(분할 전 포스코)의 철강사업 부문(현 포스코)이 호실적을 보이며 실적 개선세를 이끌고 있다.
포스코 주요 재무제표.(사진=한국기업평가)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작년 3월1일을 기일로 철강사업 일체를 물적분할해 사업회사 포스코를 출범 시켰으나 여전히 열연강판과 후판, 냉연도금판재류 등 주요 강종의 국내 최대 공급업체 시장지위를 지키고 있는 등 영업실적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포스코의 매출은 26조9140억원, 영업이익은 2조227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5%를 기록, 양호한 수준을 지속했다.
올해는 중국이 중요해 보인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철강 수급과 원재료가격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동향, 거시·철강산업 정책은 글로벌 철강수요, 주요 원자재가격과 제품가격 추이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는 -1.4%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와 조선 관련 수요는 늘어날 수 있으나 가장 비중이 큰 건설에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 호실적의 원인으로 지난 2001년 중국정부의 조강 감산과 수출억제 정책은 역내 철강 수급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한 점과 지난해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추세 등에 부응한 철강 감산기조가 이어진 것이 꼽히기도 했다.
이는 중국의 경기흐름과 철강수요, 원자재 수급불안, 공급망 차질 이슈 등이 중기적인 업황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연구위원은 “철강경기 변화에 따른 원재료와 제품판가 추이, 분할 이후 재무구조 변화 영향 등을 중심으로 중단기 수익성, 현금흐름, 투자규모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