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CES 2023) 정기선 HD현대 대표 "조선3사 수주 목표치 157달러"
현대중공업 94억 달러, 현대미포조선 37억 달러, 현대삼호중공업 26억 달러
입력 : 2023-01-05 오후 3:59:44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올해 HD현대그룹 조선3사의 수주 목표치로 157억달러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CES 2023'의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주 목표는 현대중공업 94억달러, 현대미포조선 37억달러, 현대삼호중공업 26억달러 등 총 157억달러"라고 밝혔다.
 
지난 4일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D현대 프레스컨퍼런스에서 HD현대 정기선 대표가 그룹의 비전인 ‘바다 대전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올해 조선업 시황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정 대표는 "지난해 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가 도드라졌다"며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발주가 줄어드는 공백을 탱커 등의 발주가 늘어나면서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 조선업과 우리 그룹 조선 계열사에는 더 큰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수주 목표는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작년까지 수주를 굉장히 많이 하면서, 2025년 슬롯까지 다 팔린 상태"라며 "추가 수주까지 하면서 남은 슬롯이 없기 때문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보수적으로 올해 목표치를 잡았다"고 말했다.
 
사업 분야별로 구체적인 비전도 발표했다. 조선해양 사업에서는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사업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사업에서는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 등이다.
 
정 대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해양 경제의 규모는 2조6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며 "우리는 앞으로 바다에서 선박 물류뿐만 아니라 자율운항, 디지털 솔루션까지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율운항 분야의 사업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들을 만났다"며 "지난 50년 간 수천 척의 선박을 건조하며 데이터를 축적해 온 우리야 말로 이 바다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회사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동화, 무인화, 친환경 연료 기술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선박을 만들고, 해상 인프라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해양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